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리퀀트 윈드 작전 (문단 편집) === 4월 30일: 마지막 탈출 === 30일 2시 15분 DAO를 비롯해 모든 LZ가 폐쇄된 가운데 마지막 탈출구는 미 대사관만 남았고 그때까지 [[CH-46]] 한 대와 [[CH-53]] 한 대가 10분마다 미 대사관에 착륙해 사람들을 실어날랐다. 이 무렵 미 대사관에는 마틴 대사와 대사관을 방어하는 미 해병대 장병들을 포함해 225명의 미국인과 850명의 제3국 국민 및 남베트남 국민이 남았으며 미 대사관에서는 남은 탈출대상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서는 총 19번의 비행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한편 대사관 바깥은 어떻게든 헬기에 타서 탈출하려고 대사관 안에 들어오려는 사이공 시민들로 아비규환을 이루었다. 3시 마틴 대사는 킨 소령에게 남은 탈출 대상자들을 마지막 방어구역인 대사관 주차장 LZ로 이동시키라고 지시했다. 3시 27분 탈출 완료를 위해 19편의 비행편을 승인하는 포드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졌다. 4시 30분 추가로 허가된 19편의 비행편 역시 마감되었고 킨 소령은 캐리 장군으로부터 "이제부터 오는 헬기들은 해병대와 대사관 직원들만 탑승이 가능하니 철수를 위해 마지막 남은 LZ인 대사관 옥상으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해병대가 도망간다는 사실을 눈치챈 피난민들은 대사관 정문을 부수고 대사관으로 밀려들어왔고 일부 해병들만 건물 대문 앞에서 피난민들을 막아서서 겨우 통제하던 가운데 탈출할 때가 되자 지상에서 피난민들을 통제하던 해병들은 "화장실에 가야겠다"는 변명을 하고 어둠을 틈타 대사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해병대는 피난민이 건물 안으로 못 들어오도록 건물 안에 문이란 문은 모조리 걸어잠그고 통로마다 설치된 철창문까지 내린 후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피난민들은 급수차 한 대를 끌고와서 대문을 들이받아 뚫어 버렸고(...) 그대로 건물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해병들은 피난민들을 떼어내기 위해 호신용 스프레이 사용이랑 공포탄 발사도 꺼리낌없이 했다. 치사하게 보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소수의 해병으로는 상대하기 힘든 수천 명의 피난민들이 난동을 일으켜 해병대가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4시 58분, 마틴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성조기를 내린 후 CH-46 헬기를 타고 미 대사관에서 철수했다. 사실 마틴 대사는 철수 과정에서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 북베트남이 공세를 시작한 후 정보 당국이 계속해서 "북베트남군이 전략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조만간 남베트남이 무너질 것"이라고 보고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남베트남이 버틸 수 있다고 주장하며 철수 작전을 거부하면서 구출할 수 있는 남베트남 사람들의 수가 대폭 줄어 버렸다. 또 정보국 요원들과 협력자들이 미리 남베트남에서 철수하는 것을 계속 거부했기 때문에 2700명에 달하는 남베트남 내 [[휴민트]]들이 탈출하지 못하면서 모조리 북베트남군한테 잡혀 버렸다. 본인 역시 아직 버틸 수 있다면서 대사관 탈출을 거부해 오죽하면 포드 대통령이 "대사가 계속 탈출을 거부할 경우 강제로라도 끌고 오라"고 비밀리에 명령을 내렸을 정도였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에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철수 작전까지 맡아서 건강이 안 좋은 데다 포드 대통령이 간곡하게 돌아오라고 부탁해서 결국 헬기에 올랐다. 그가 해승하자 조종사는 항모 쪽으로 그의 탈출을 의미하는 코드 '타이거가 나갔다(Tiger is out)'를 연발했다. 7시, 대사관을 수비하던 미 해병대도 뒤따라서 헬기를 타고 철수하였다. 7시 53분, 킨 소령을 포함한 대사관경비단 소속 해병 11명이 해군이 보낸 마지막 CH-46을 타고 탈출했다. 이들은 마지막까지 대사관 옥상에 남아 헬기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이들을 태울 헬기가 안 와서 북베트남이 점령한 사이공에서 탈출하지 못할 뻔했다.[* 정부에서 대사관에 있는 인원들이 다 나온 걸로 착각해서 헬기 수송을 중단했다.] 이들은 해군에 무전으로 구조요청을 한 뒤 몰려드는 피난민을 막기 위해서 옥상 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버티다가 구조요청을 듣고 달려온 헬기를 타고 탈출했다. 마지막으로 탄 해병대원 한 명은 탑승하다가 미끄러졌는데 조종사가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이륙해 버렸다! 램프도어를 붙잡고 버티다가 다행히 인원수가 맞지 않아서 후방 출입구를 살펴보던 해병이 구해줬다. 8시 30분, 대사관경비단 소속 해병들을 태운 CH-46 헬기가 USS 오키나와에 착륙하면서 프리퀀트 윈드 작전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10시 24분, 남베트남 총통궁에 북베트남군이 진입해 [[금성홍기]]를 게양하고 즈엉반민 총통으로부터 항복을 받았다. 사이공의 함락이었다. 5월 3일, 북베트남군은 아직 남아서 저항하는 남베트남군을 무장해제하고 남베트남 전역의 장악을 완료하였다. 이것으로 20년 동안 이어온 [[베트남 전쟁]]은 북베트남의 승리와 남베트남의 패망으로 종결되었다. 부온마투옷이 함락된지 겨우 55일 만이었다. 옵션 4 발동 결과 미국인 1373명, 제3국 국민과 남베트남 국민 5595명이 미군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하였으며 추가로 에어 아메리카 역시 미군을 도와 1천명이 넘는 탈출 대상자를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해병 2명이 전사하고 [[구축함]] USS 핸콕 함에 접근하던 CH-46F 헬리콥터 한 대가 원인 불명의 이유로 해상에 추락해 해병대 조종사 2명이 실종되었다. 한편 해병대마저 떠난 후 아직 탈출하지 못한 일부 인원들이 더 이상 오지 않을 헬기를 부르짖는 사이공 시민들과 함께 미 대사관으로 밀려들어왔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었다. 탈출 대상자들 중 탈출에 실패하였거나 탈출을 거부하고 사이공에 남는 선택을 하여 사이공에 잔류한 사람은 49명의 미국인과 제3국 국민, 그리고 100여 명의 한국인을 포함해 총 400여 명이었는데 이 중 남베트남인은 강제 억류되었고 나머지 외국인들은 북베트남의 방침에 따라 대사관 직원인 [[이대용]] 주남베트남 한국 공사와 안희완 영사, 서병호 경무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건 없이 석방됐다. 통일이 완료된 마당에 더 이상 미국을 포함한 외국을 자극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